김건희·노관규 '순천만 게이트' 의혹...순천 시민단체 특검에 수사 촉구

▲2023년 11월 7일 순천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전통시장인 아랫장을 방문, 상인들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노관규 순천시장이 먼 발치에서 웃음 띈 얼굴로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전남 순천시민들이 김건희 여사와 노관규 순천시장을 둘러싼 '순천만 게이트' 의혹에 대해 특검 조사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 사업 전반에 김 여사의 개입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범순천시민연대(이하 범시민연대)는 14일 순천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원박람회와 관련된 각종 사업이 특정 인사에게 특혜성으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전직 대통령 부인의 영향력이 시정에 미친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중대한 국정농단이다"고 밝혔다.

​ 특히 범시민연대는 박람회 문화행사 사업에서 김건희 여사의 비선 측근으로 알려진 한경아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117억원이 투입된 문화행사의 입찰과정과 예산집행 내역 모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총연출 인선 과정 자체가 공정성과 투명성에 심각한 의문을 남긴다"고 말했다.

​ 게다가 노관규 순천시장이 민간인 신분의 김건희 여사에게 애니메이션 관련 브리핑을 했다는 것.

이후 관련 예산이 확보됐다. 또 특정 교회에서 자랑을 하는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는 김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으로 해석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정원박람회 외에도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양평고속도로 우회 설계 논란에 연루된 동해종합기술공사의 자회사 한종산업개발이 순천시 맑은물관리센터 하수종말처리장 운영을 337억원 규모로 위탁받은 과정이 그 예다.

범시민연대는 "이 역시 특정 기업에 특혜가 돌아간 사례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범시민연대는 "김건희 여사의 비공식적 국정개입 의혹이 현실로 드러난 지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싼 모든 사업을 특검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시민의 알권리와 정의 실현을 위해 전국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순천시민뿐 아니라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정치권과 검찰 수사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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