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뮤지컬 ‘나무 아이3’…수원의 느티나무가 전하는 생명과 공존의 울림

500년 수원 영통 느티나무 부러짐 사건 모티브…세대와 세월 잇는 창작극

▲수원의 500년 느티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 뮤지컬 ‘나무아이 3’의 포스터. (수원문화재단)
수원의 보호수 느티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창작뮤지컬 ‘나무아이3’가 21일 오후 5시와 7시 5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500년 된 영통 느티나무가 2018년 장맛비와 강풍 속에서 내부 동공이 커진 채 부러진 사건을 모티브로 삶의 의미를 조명한다.

극은 6·25전쟁 중 느티나무 속에 몸을 숨겨 생존한 모녀, 복실이와 엄마 미선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세대와 세월을 관통하는 생명력과 공존의 의미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극작을 맡은 임오섭 작가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수원 영통시민뮤지컬 참가자들이 실내 연습실에서 창작 뮤지컬 ‘나무아이3’ 공연을 앞두고 함께 동작을 맞추며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수원영통 시민뮤지컬은 수원시민이 주체가 되어 전문 예술가와 함께 무대를 만드는 지역기반 예술 프로젝트다. 앞서 2019년 ‘애기똥풀꽃’을 시작으로 △2020~2021년 ‘나무아이’ △2022~2024년 ‘아파트’ △2024~2025년 세월호 추모극 ‘갈매기가 건져올린 소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문화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이끌어 왔다.

정혜영 수원영통시민뮤지컬단장(문화공간 ‘꿈꿈’ 운영)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라는 모토로 시작한 작은 나무가 세월호 추모 뮤지컬 초청공연으로 이어졌고, 올해는 수원문화재단의 지원과 7기 시민들의 참여로 ‘나무아이 3’라는 꽃을 피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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