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사는 ‘제철코어’…식품부터 패션까지 MZ 소비 자극

흐릿해지는 사계절, 재치있게 ‘제철’ 소비하는 MZ

지그재그 제철 감성 상품 거래액 15배 이상 급증
회 포장에 포장된 통영아가씨클럽 ‘몸보신 티셔츠’
11번가, 제철 전문관 오픈....1020세대 유입 기대

▲지그재그가 통영의 해산물과 문화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통영아가씨클럽’과 협업해 통영 대표 해산물을 그래픽으로 담아낸 ‘몸보신 티셔츠’가 회 포장처럼 포장돼있다. (사진제공=지그재그)

MZ세대를 중심으로 특정 계절이나 시기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포함한 모든 경험을 놓치지 않고 소비하는 ‘제철코어’가 연일 화제다. 제철코어를 가장 잘 겨냥할 수 있는 식품업계에서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제품들이 나오는가 하면 이제는 의류와 같은 스타일 제품이나 캠페인까지 확산하고 있다.

18일 지그재그에 따르면 제철 감성을 담은 상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최대 15배 이상 급증했다. 제철 과일 모티프 상품이 인기로, 지난달 23일부터 5일까지 2주간 여름 과일인 ‘토마토’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제철에 나오는 음식 소비가 아닌, 특정 시기의 정서와 감성을 경험하는 소비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제철코어의 배경에는 경험한 적 없는 것에 대한 노스텔지어를 뜻하는 ‘아네모이아’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사계절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특정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누릴 기회가 줄어드는 데 대한 아쉬움을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기록하려는 경향이 강한 MZ세대와 만나 제철코어라는 트렌드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여름이라고 해서 토마토가 그려진 티셔츠를 소비하는 방식 등은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재치있게 풀어내는 것”이라며 “유통업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그재그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통영아가씨클럽’과 협업한 ‘몸보신 티셔츠’는 구매 시 회 포장처럼 포장된 티셔츠를 받아볼 수 있다.

보다 건강한 선택을 의미하는 ‘웰니스’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점도 제철코어를 자극했다. 제철 음식이 주는 건강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리온의 경우 제철 수확 기간에 국내산 햇감자를 이용한 ‘햇감자감자칩’을 내놨고, 하이트진로는 토마토를 활용한 ‘진로토닉워터 토마토’ 등을 선보이는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눈에 띄는 배경이기도 하다. 제철 식재료를 가장 맛있을 때 제공하는 사전예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현대그린푸드의 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나 증가했다.

1020세대의 유입을 기다리는 업계에선 제철코어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 소비층인 2040인 11번가도 제철코어 제품들을 모아 큐레이션 한 ‘제철템 전문관’을 오픈하고 제철 대표 제품들을 한 데 모아 전달하는 기획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제철코어 제품들로 엄선해 선보이고 있다”면서 “9월에도 늦여름, 초가을 시기에 즐기는 핵심 제품들로 큐레이션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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