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관세 휴전 90일 연장’ 행정명령에 서명

미·중 정상회담 열릴 가능성 커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더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써 세계 최대 두 경제국 간 무역관계가 당분간은 안정을 유지하게 됐다.

12일 기존 합의 종료일을 앞두고 관세 전쟁이 재점화해 양국 무역이 다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다. 양국 협상단은 지난달 스웨덴에서 휴전 연장에 대한 사전 합의에 도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었다.

또 합성 마약 펜타닐 유통과 관련한 관세 문제,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원유 구매, 중국 내 미국 기업의 사업 환경 갈등 등 다른 현안들을 풀어갈 시간을 양국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갈등 완화로 양국 정상회담의 길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또는 11월 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을 따로 방문하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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