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시작으로 '기술 종목' 강세 이어져
中 2위 부동산 개발사 '청산 명령'에 발목

11일 아시아 증시는 0%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선행지표(美 뉴욕증시) 부재 속에서 대만 TSMC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진 반면,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사에 대한 홍콩 법원의 파산 명령이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강보합세였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4포인트(0.43%) 올라 4122.51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 대비 12.42포인트(0.34%) 오르는 데 그쳐 3647.5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오후 장부터 기술주 상승세가 시작했다. 전 거래일 대비 114.24포인트(0.48%) 상승한 2만4235.50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4.85포인트(0.06%) 오른 2만4870.31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인도 센섹스지수가 0.40% 상승장, 싱가포르 ST종합지수는 0.21% 하락장이다. 일본증시는 ‘산(山)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중화권 증시는 기술 종목의 상승세가 부동산 종목에 발목 잡힌 형국이었다.
먼저 TSMC(대만) 매출 호조와 함께, 엔비디아-AMD 공급망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기술주 중심의 홍콩 항셍지수에서도 뚜렷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중국 부동산 2위 기업에 대해 홍콩 법원이 파산을 명령하면서 전체 지수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 사우스 시티 홀딩스(CSCHㆍChina South City Holdings Ltd.)’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에 이어 부동산 업계 자산 2위 기업인 만큼, 향후 이어질 파장에 우려가 커졌다.
중국 본토 증시 역시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음에도, 인프라 투자 확대와 소비 진작 의지가 확인됐음에도 뚜렷한 상승세는 드러나지 않았다. 위안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도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편 코스피는 0.10% 내렸고, 코스닥은 0.32%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