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1·Fab2 위험성평가로 유해요소 전량 개선
유해화학물질·신규채용자·부서이동자 맞춤 교육 병행

DB하이텍이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흐름과 정부의 ‘산재 근절’ 기조에 발맞춰 전사적인 안전보건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2023년 조기석<사진> 대표 취임 이후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목표로 위험요소 전수 식별·개선과 교육 강화 등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DB하이텍 ‘2024-2025 ESG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사 위험성평가를 통해 총 487건의 유해요소를 도출하고 전량 조치했다. 평가 대상은 부천캠퍼스(Fab1)와 상우캠퍼스(Fab2)다. Fab1에서 249건, Fab2에서 238건이 각각 식별됐다. 회사는 조치 결과를 안전보건위원회를 통해 분기별로 공유하고, 개선 사례를 전사적으로 확산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안전교육 강화도 병행된다. DB하이텍은 반기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시간씩 정기 안전보건 교육을 시행해 연간 12시간 이상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 과정에는 산업재해 예방,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직무스트레스 관리, 응급처치 실습 등 실무 중심 내용을 포함했다.
특수 직무자 대상 맞춤 교육도 강화됐다. 신규 채용자는 8시간의 필수 안전교육을 받고, 부서 이동자는 이동 부서의 공정 위험성과 비상조치 계획을 포함한 2시간 교육을 이수한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자는 16시간 이상의 전문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으며, 외부 협력업체 근로자 역시 안전 필수교육과 특별 안전보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DB하이텍은 안전보건 경영을 국제표준과 연계해 운영 중이다.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보유했으며 공정안전관리(PSM) 체계도 고도화했다. 특히 화학물질 변경 시 공급사 자료와 실물 반입품 간 불일치를 방지하기 위해 2단계 사전 평가를 적용, 잠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사업장 내 위험요소 제거뿐 아니라 비상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클린룸 비상대피훈련, 전사 소방훈련, 비상샤워기 수질 점검 등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안전은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라며 “정부의 산재 근절 정책에 발맞춰 정기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로 모든 사업장에서 무재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