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체포영장 재청구 없이 바로 기소도 검토”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체포영장 청구 없이 재판에 넘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8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집행 불응으로 체포영장 효력이 전날 끝났다”며 “여러 논점을 두루 살펴보면서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할 건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이 체포 영장 다시 받아서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은 있다. 여러 사정을 살펴봐야 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을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방법의 하나로 고려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속된 피의자를 강제 인치하는 건 가혹행위’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형사고발과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서는 “내용을 보고 나중에 조치할 생각”이라고 했다.

앞서 특검팀은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모두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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