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점유율 하락 시나리오…전·후공정 안정적 양산해야”

한동희 SK증권 연구위원 인터뷰
삼성·마이크론 등 HBM 시장 진입

▲한동희 SK증권 애널리스트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 심화에 직면하면서,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한동희 SK증권 리서치센터 반도체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사가 HBM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그로 인해 HBM 가격과 동시에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9조21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HBM 시장 1위 사업자로, ‘AI 큰손’인 엔비디아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D램 경쟁사들의 HBM3E(5세대 HBM)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점유율에도 하락 압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 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전공정뿐 아니라 후공정에서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HBM을 잘하기 위해서는 전공정뿐 아니라 후공정에서의 안정적인 양산성도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곧 전공정과 후공정에서 모두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HBM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국면에서도 경쟁 업체들과의 격차는 좁혀질 수 있겠다”라면서도 “당분간 SK하이닉스의 경쟁 우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박민웅 기자 pmw7001@)

올해 하반기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는 “이미 작년 계약이 완료된 HBM의 판매 확대가 3~4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며, 일반 D램의 공급 여력도 여전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업황은 견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 시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재 SK하이닉스와 주요 고객사의 HBM 계약은 어느 정도 가시성이 확보됐지만 아직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년을 전망하기에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D램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엔비디아에 HBM4(6세대 HBM) 샘플을 공급했으나, 아직까지 계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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