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산기업 안두릴, 한국 본격 진출…"국내 생산시설 설립 검토"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와 팔머 럭키 안두릴 창립자 (사진제공=안두릴)

미국 방산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는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안두릴은 가상현실(VR) 산업의 선구자로 알려진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2017년 설립한 차세대 방산 기술 기업으로, 테크 기업 특유의 빠른 제품 개발 및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국방 분야에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영국·호주 국방부와의 협력을 통해 방산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며 설립 8년 만에 임직원 6000여 명, 기업가치 300억 달러(약 40조 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 대표로는 보잉코리아 사장 권한대행 겸 한국 방위사업부문 대표였던 존 킴을 한국 대표로 임명했다. 1년 안에 국내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조직 성장을 통해 국내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창립자 팔머 럭키도 6일부터 사흘간 방한해 국내 주요 정부 관계자 및 방산업계 리더들과 직접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두릴은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무인 항공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아태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 생산 시설의 국내 설립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아태 지역 내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안두릴은 자율성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대한민국이 적은 수의 플랫폼으로도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고도화된 네트워크 기반 군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한국 지사 설립과 인력 확대는 한국 시장에 대한 안두릴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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