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내공 다양한 분야 AI활용 노하우
빅5 선정비결은 54개 그랜드 컨소시엄
산학연 참여 고급 데이터 기반 시너지↑
'피지컬 AIㆍ디지털 트윈' 구현이 목표

“더 넓게 산업을 확산하려면 컨소시엄에 SI 업체와 함께하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NC AI의 전략이었기 때문에 먼저 다가섰고, 덕분에 NC AI의 컨소시엄의 확장성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랩 실장은 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본지와 만나 “NC AI가 세웠던 전략은 컨소시엄에 SI 업체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분야에서 1위를 하는 SI 업체를 섭외한 만큼 이들을 통해 각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나아가 글로벌 확장까지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NC AI는 6개월 된 신생 법인임에도 ‘국가대표 AI’ 정예 팀 5곳에 선정된 비결 중 하나로 54개 기관이 함께하는 '그랜드 컨소시엄'을 꼽았다. 김 실장은 “NC AI는 혼자 앞서가는 ‘단독 플레이어’가 아니라 국내외 AI 생태계 전체의 역량을 집결하는 ‘그랜드 컨소시엄’ 전략을 선택했다”며 54개 산·학·연 기관의 검증된 리더들이 힘을 합침으로써 '기초 연구–기술 응용–AI 서비스–글로벌 확산'에 이르는 전 주기를 빈틈없이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꾸릴 수 있었던 것은 14년 간 쌓아온 기술력이라는게 NC AI 측의 설명이다. 특히 NC AI는 게임사에서 출발한 만큼 멀티모달에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했다. 김 실장은 “게임이라는 분야, 미디어 자체가 소위 말하는 멀티모달의 끝판왕인데 NC AI는 게임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지, 비디오, 3D 애니메이션들을 모두 멀티모달로 구현하고 있다”며 “로봇이 텍스트 정보만 받아들일 수 없고 주변 상황을 인지해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때 3D 생성 기술이 매우 중요하고, 대한민국에는 3D를 생성하는 모델이 NC AI뿐”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기술력은 이번 정예팀 선발전 서류평가 단계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 실장은 “(이번 선발전에서) AI 모델을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로 개발할 수 있는 역량에 가장 중점을 뒀다”면서 “거대언어모델(LLM)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은 데이터 비율과 순서를 정하고 특정 시점에 하이퍼파라미터를 조정하는 등 이론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는 이 경험이 풍부하기에 국가의 대규모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NC AI는 모델 개발을 통해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그리고 디지털 트윈까지 구현해내는 것이 목표다. 김 실장은 “피지컬 AI가 물리세계와 디지털 세계 자체가 하나가 되게 하는 과정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디지털트윈으로 가려면 로봇에게 명령을 내렸을 때 알아서 동작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중간 단계로 AI 에이전트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C AI는 자사가 그리고 있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청사진에도 3D 기술이 주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이 만들어지기 위해 이를 실물세계에서 실험하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데 실물 사진만 찍어서 3D로 만들면 실험 비용이 많이 낮아진다"며 "최종적으로 생각하는 파운데이션 모달을 만들게 되면 3D 기술을 통해서 물건을 바로 3D로 전환시켜서 실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NC AI는 최종 2팀에 선발될 것으로 확신했다. 김 실장은 "과제를 보고 비전을 만들어서 제안했다기 보다는 원래 NC AI가 최종적으로 가려는 모습이 좋은 언어모델 만들고 멀티모달 기술을 결합시켜서 확장시킨 다음에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며 NC AI의 비전과 과제의 의도가 부합했던 만큼 완주를 넘어 국가 AI 산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