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규제' 여파…아파트분양전망지수 대폭 하락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자들의 분양시장전망이 급격히 악화했다. 정부의 '6·27 규제'로 부동산 시장의 매매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21.9포인트(p) 하락한 75.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급락했다. 수도권은 113.9에서 81.4로 32.5p 하락했다. 서울(121.2→88.6)은 물론이고 경기(112.1→78.8)와 인천(108.3→76.9)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비수도권은 93.4에서 73.7로 19.7p 내렸다. 경북(100.0→57.1)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전남(91.7→60.0), 충북(80.0→50.0), 경남(100.0→75.0), 강원(90.9→66.7), 대전 (100.0→78.6), 전북(100.0→81.8), 제주(88.2→70.6), 충남(100.0→85.7), 세종(92.9→78.6), 울산(86.7→73.3), 대구(94.7→81.8)도 급락했다. 광주(93.3→86.7)와 부산(88.9→86.4)도 지수가 낮아졌다.

주산연은 "고강도 대출 규제 등을 포함한 6·27 부동산대책과 추가 대출 규제에 대한 경계 심리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5.9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원자재와 인력 수요가 줄면서 원가가 하락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전망지수는 25.8p 내린 77.3을 나타냈다.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97로 4.8p 올랐다. 수도권의 집값 오름폭 둔화와 수요자의 관망세 등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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