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이어지며 금값 상승 지속

국제 금값이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30달러(0.24%) 오른 온스당 3434.70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9월을 시작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두 번의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달러 약세가 지속되며 금값의 상승 압력이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서 7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은 기존 예상 대비 크게 감소했고, 이전 두 달간의 고용 수치도 오류를 수정한 뒤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을 며칠 내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임 인사는 그의 의중을 반영해 비둘기파적 성향의 인물이 선택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0.6%로 전주(61.6%) 대비 크게 상승한 상태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98.7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98.671까지 밀리기도 했다.
밥 하버콘 RJO퓨처스 수석시장전략가는 “달러가 다소 약세를 보이며 금값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연준이 다음 달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계속되며 금값 상승세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