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와 올해 여름 결별을 선언한 손흥민이 이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LAFC로의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6일 공식적으로 LAFC 선수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2600만 달러(약 347억 원)의 이적료에 LAFC로 향한다. 이는 지난해 겨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FC가 엠마누엘 라테 라트 영입에 쓴 2200만 달러를 뛰어넘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사실상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유력한 이날 경기는 1-1로 마쳤으며, 손흥민은 후반 교체될 때 두 팀 선수들의 가드 오브 아너와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완벽한 순간이었다. 팬들과 동료, 감독님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들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항상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원하는 것을 존중해준 감독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2023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은 바 있으나, 당시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LAFC가 알이티하드를 제치고 손흥민 영입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이 합류할 LAFC는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올라 있으며, 상위권 팀들보다 최소 2경기 덜 치른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