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손흥민 선수가 지난 주말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한 뒤 약 2000만 파운드(약 368억 원)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손 선수는 2일 기자회견에서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올여름 떠난다고 밝혔다.
올해 33세인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가능성이 크며, 이번 이적료는 올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에서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며 기록한 2250만 파운드의 최고액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BBC는 내다봤다.
이적 세부 조건은 여전히 협의 중이지만, LAFC행은 사실상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절차만 남겨둔 상태로 알려졌다.
2026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는 손흥민은 3일 서울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1대 1로 끝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인 것으로 보인다.
경기 도중 65분에 교체되자 토트넘 동료들과 뉴캐슬 선수들이 그를 포옹하며 ‘가드 오브 아너(헌정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가며 7일 독일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을 예정이지만, 손 선수는 당분간 한국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주장인 그는 5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에 17년 만의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