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쓰리서치는 5일 아이텍에 대해 고사양 테스트 장비와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이텍은 반도체 산업의 후공정 영역 중 테스트 공정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기업이다. 종합적인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며 LG전자, 텔레칩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다. 반도체 테스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최대 17~18% 수준을 기록한 바 있으며, 업황이 평탄하게 유지될 경우 10%대의 안정적인 수익성도 지속 가능하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AI 반도체와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동사 역시 동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동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I·자율주행 고사양 반도체 테스트 장비인 V93K-PS5000(PS5000)을 2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PS5000은 반도체 자동 테스트 장비(ATE) 중에서도 최상위 사양에 속하며, 연산 성능이 중요한 AI, 자율주행 시스템 등 첨단 반도체의 테스트에 최적화돼있다"라며 "기존 동사의 주력 장비 대비 테스트 속도가 최대 2배 빠르므로 생산능력(CAPA) 상방(Q) 확장이 가능하고 고성능 반도체는 단가(P)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CAPA 확장에 따른 물량(Q) 증가와 함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2025년에는 AI 분야 매출이 추가되면서 가이던스 매출 대비 플러스 알파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PS5000 기반의 본격적인 양산 전환은 2027~2028년경으로 예상되며, 해당 시점에 장비가 10~15대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매출 구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최근 경영 효율화를 위해 비핵심 자회사를 정리하는 중"이라며 "약 1000억 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했으며, 본업 중심의 전략을 지속하면서 실적 개선을 실현할 수 있는지가 중장기적인 재평가의 핵심 관전 포인트"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