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검단신도시가 서울 접근성 개선, 합리적인 분양가,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라는 삼박자를 갖추며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처음 검단신도시 공급 단지인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는 지난달 총 5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26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3.9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원당·당하·불로·마전동 일대에 조성 중인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약 1110만9000㎡ 규모 부지에 총 7만5000여 가구가 계획돼 있다. 현재 입주율은 43.7% 수준이며 교육·상업·공공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면서 ‘완성형 신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는 단계다.
특히 지난 6월 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며 수도권 주요 노선과의 연결성이 강화됐다. 검단호수공원역 개통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해졌고 GTX-D(예정), 서울 5호선 연장(추진 중) 등 추가적인 교통망 확장도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검단신도시 내 신규 분양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가성비 입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에는 계룡건설이 검단신도시 AA32블록(인천 서구 마전동 398-2번지 일대)에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64110㎡ 총 66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어 9월에는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AB8블록에서 총 156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연내에는 중흥토건이 AA17블록에서 1398가구, 라인건설이 AA36블록에서 569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검단신도시는 현재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며 완성형 신도시로 자리잡아가는 중”이라며 “특히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요즘과 같은 시장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신도시 단지들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모두 갖춘 지역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