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권 밖 중견 건설사 사이에서는 뚜렷한 순위 변동이 이어졌다. 우미건설은 중흥토건을 제치고 광주 지역 1위에 올랐고 효성중공업은 전국 순위가 12계단 오르며 존재감을 키웠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결과’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올해 시평액 2조24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2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광주 1위를 지켰던 중흥토건을 제쳤다.
우미건설의 상승은 경영상태평가액(1조4179억 원)의 급등이 핵심 요인이다. 전년 대비 약 4000억 원 이상 늘었고 공사실적(5672억 원)과 기술능력(1853억 원)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신인도평가액(777억 원)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재무 안정성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체 시평 순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39위에서 올해 27위로 12계단 상승했다. 시평액은 1조7852억 원으로 전년도(1조2930억 원)보다 5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기술능력 평가액(6612억 원)과 공사실적(6856억 원), 신인도(1739억 원)가 모두 고르게 상승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았던 경영상태 평가액도 6613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오르며 종합 순위 상승을 뒷받침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 제조와 에너지 인프라 설비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기술 기반 시공능력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대방건설(23위→22위), 쌍용건설(26위→23위), 두산건설(32위→25위), 한신공영(28위→26위) 등의 순위 변동이 감지됐다. 30위권 밖에선 삼성E&A가 지난해 평가 대비 10계단 오른 34위에 안착했다.
반면 중흥토건은 2024년 16위에서 올해 42위로 26계단이나 추락했다. 시평액은 2조7709억 원에서 1조836억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실적, 경영, 신인도 등 전 항목에서 점수가 떨어졌다. 특히 경영평가액이 전년 1조8093억 원에서 0원으로 전락하며 사실상 미반영된 것이 핵심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호건설과 동부건설도 각각 4계단, 6계단 하락하며 전국 24위, 28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21위를 차지한 아이에스동서로 올해 37단계 떨어져 5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평액은 2조2390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5836억 원으로 감소하며 대폭 밀려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