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트 설계ㆍ조달ㆍ시공(EPC) 기업 SGC E&C가 해외 매출의 꾸준한 성장세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수주 총력전을 통해 수출 증가를 도모한다.
11일 SGC E&C 관계자는 “상반기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23년말부터 2024년 중반까지 해외 실적이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6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5억 원으로 1133.83% 대폭 늘었다. 건설 불황기 속에서도 해외 사업을 확대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판관비와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을 대폭 개선 중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해외법인 매출은 증가세로 앞으로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 수주가 기대되는 사업이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플랜트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3년 0.07%(13억 원)에서 지난해 6.40%(777억 원) 등으로 성장했다. 올 1분기엔 15.07%로 늘었는데, 지난해 연간 달성액의 절반을 넘는 수준(497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인 플랜트란 각종 산업시설물 및 사회간접자본의 설치, 운영, 유지, 보수 등을 사업의 목적과 경제, 문화 등 사회적 가치에 부합시키기 위해 과학기술 지식과 판단력을 종합적으로 동원해 조사, 설계, 감리 등을 새롭고 적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지식산업이다.
플랜트 시장은 수요국의 설비증설, 신재생 에너지 개발 추세 확산 등에 힘입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동지역은 원료의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가 발주되거나 계획되고 있어 세계 석유화학 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SGC E&C의 주요 해외 수주 지역도 사우디아라비아왕국과 말레이시아 등으로 알려졌다.
1분기 프로젝트 인사이트 '글로벌 산업 건설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플랜트 시장 규모는 4조4000억 달러(약 5883조 원)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