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30일 셀트리온에 대해 미국 현지 공장 인수가 성공된다면 기존에 제조하던 의약품 공급은 5년간 독점 생산해야 하며, 이는 이익이 나는 CMO 매출로 반영될 수 있다며 인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29일 공시를 통해 미국 항체의 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고 알렸다. 인수 공장은 미국 내 글로벌 제약사가 소유한 것으로 10월 초 최종 계약 진행 여부가 결정되며, 연내 인수를 마무리해 시설을 경영할 계획이다.
인수공장과 인수 규모는 비공개이나 투자 규모는 약 7000억 원, 추후 3000억 원 정도의 추가 시설 투자는 필요할 수 있다. 초기 투자자금은 동사 내부 보유자금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필요시 금융기관의 차입 또는 PF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고 8월부터 관세 시행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바이오시밀러 기업에게는 큰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2030년 22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신약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는 필요하다. 미국 내 2년 치 재고 확보, 현지 CMO 기업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 현지 생산시설 인수도 검토한 바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은 공장 시설설비(CAPA) 부족으로 외부 CMO를 주기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던 만큼 외부 CMO보다 값비싼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용보다 더 저렴하다는 점에서 인수 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