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부산에 온나"… 생활인구 개념 첫 도입한 체류 유도 프로젝트 출범

▲부산온나 청년패스 웹배너 포스터 (사진제공=부산시청 )

부산시가 청년층의 지역 체류를 유도해 도시 활력을 높이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청년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전국 최초로 '부산 청년 생활인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그 첫 번째 실행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를 다음 달 1일부터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이 정주(定住)하지 않더라도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인구' 개념을 정책에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단순한 전입 유도에서 벗어나 지역 체험과 교류, 소비 활동 중심의 유입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국 최초 '생활인구' 기반 청년정책… 관광과 소비 연결

대표 사업인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 사투리 '온나(오너라)'와 '청년패스(청년 신분 인증)'를 결합한 이름으로, 부산에서 1박 이상 숙박 예정인 타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패스를 소지하면 부산의 주요 관광시설과 지역 가게 17곳에서 최대 13만6450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8월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적용된다. 체험형 관광지인 키자니아, 더베이101 요트, 아쿠아리움 등은 최대 2만8800원까지, 영도·중부산권 청년상권의 카페와 음식점 등은 최대 2000원의 정액 할인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패스를 통해 부산을 찾는 청년들의 소비 활동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의 인구 정책이 주민등록 중심의 정착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잠깐 머물러도 부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시각이 반영됐다.

'부산온나청년패스'는 8월 1일부터 청년지(G)대 부산청년플랫폼(young.busan.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숙박업소명과 일자가 명시된 숙박 증빙 서류를 첨부해야 하며, 발급된 패스는 QR코드 인증 방식으로 제휴업체에서 사용 가능하다.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8월 1일부터 18일까지는 '패스 탄생 기념 BIG EVENT', 8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발급 인증 이벤트'가 열린다. 제휴처 상품권과 커피 쿠폰 등 경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정보는 청년지(G)대 플랫폼과 공식 인스타그램(@busanyouth.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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