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30일 유럽연합(EU)의 중국·대만·태국 에폭시에 대한 반덤핑 관세 확정으로 국도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은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U는 중국, 대만, 태국에서 수입되는 에폭시 수지에 대해 10.8%에서 33%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EU 공식 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17.3%에서 33%, 대만은 10.8%에서 11%, 태국은 29.9%의 관세율이 적용되며, 이 관세는 29일부터 발효된다. 이번 확정 관세는 2025년 2월에 발표된 중국과 태국의 잠정 관세보다 약간 낮아졌으나, 대만의 경우 변동이 없다. 확정 반덤핑 관세는 에폭시 함량이 35% 이상인 모든 제품 수입에 적용되며, 특정 페인트/코팅 제품 등은 예외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 1일 시작된 유럽연합의 조사에서는 한국산 에폭시 수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으나, 증거 부족으로 조사가 종료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도화학은 2020년 이후 부산 제2공장, 시화공장, 인도 법인 증설 등으로 투자 지출이 증가했으나, 2분기 초 인도 법인 증설(투자비 500억 원, 생산능력 +6만 톤) 완료 후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2026년 중국 닝보 법인 증설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금호피앤비화학 역시 에폭시 수지 증설과 OCIKumho(글리세린 공법 ECH 생산) 투자를 마무리하며 기존 우수한 재무 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