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FOMC·매그니피센트7 실적 기다리며 혼조…다우 0.14%↓

미국·EU 무역 합의에도 랠리 못 이어가
S&P500, 나스닥은 장중 최고치
국제유가, 트럼프 대러 제재 강화에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5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합의에도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관세 결말보다 이번 주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과 기업 실적 발표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36포인트(0.14%) 하락한 4만4837.5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3포인트(0.02%) 상승한 6389.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27포인트(0.33%) 오른 2만1178.5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메타가 0.69%, 애플은 0.0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87%, 테슬라는 3.02%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24%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줄거나 하락 전환했다. 미국과 EU가 관세를 놓고 무역 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랠리를 촉발하지 못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대신 투자자들은 29, 30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30, 31일 공개되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다만 투자자들은 9월 인하 가능성을 놓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서 관련 단서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메타와 MS, 31일에는 아마존과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주에만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150곳 이상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주는 트레이더들이 꿈꾸던 주이자 두려워하는 주”라며 “선택할 수 있는 모험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결정과 연준 의장 기자회견 중에 가장 큰 화제가 무엇일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1%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8%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 하락한 1.1592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6% 내린 1.335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6% 상승한 148.56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제공한 제재 유예 시한을 단축하겠다고 하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5달러(2.38%) 상승한 배럴당 66.7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60달러(2.34%) 오른 배럴당 70.04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에 제공한 50일간의 관세 제재 유예 시한을 10~12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50일 안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에 관세 10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시한을 앞당기면서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유가에도 반영됐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무역 협상 진행 상황도 유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IG의 토니 사이커모어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합의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 연장 가능성도 글로벌 금융 시장과 유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 하락한 11만818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7% 내린 3797.72달러, XRP는 2.7% 하락한 3.139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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