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최동석 발언 논란에 “아직 특별한 대응방침 없어”

▲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23. (뉴시스)

대통령실은 27일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아직은 특별한 대응 방침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당에서도 최 처장이 발언을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에서 (관련한 얘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확인을 잘 못 한 면도 있지만, 아직 (대통령실에서 내놓을 만한) 답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 처장은 과거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기획된 사건”으로 지칭하고,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에 대해 “아주 멍청한 기준”이라고 평가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최 처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식에서 “성공한 대통령”, “선진국이 됐다”고 말한 것에 대해 “완전히 멍청한 인간이거나 윤석열을 후계자로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여권 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에 대한 특별사면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입장이 있는지를 묻자 “사면권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사면권이야말로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으로,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나중에 (참모들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겠지만, 이를 두고 회의가 진행되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 전 대표를 면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 전 대표의 사면 요구에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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