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미ㆍ중 정상회의 준비작업도 진행될 듯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28~29일 트럼프 행정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최근 완화된 분위기를 바탕으로 양국이 12일 만료되는 초고율 상호 관세 인하 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담에 참석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8월 12일 관세 부과 시한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며 중국의 러시아·이란산 제재 석유 구매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미·중 긴장의 초점이 된 수출 통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는 중국과의 단절을 주장하는 강경파와 ‘빅 딜’을 성사시키려는 실리파가 혼재하지만 최근 강경파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은 전했다. 그는 “지금은 통상과 상업에 집중하는 실리 진영이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향후 권력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의 회담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기업 최고 경영진들을 대동해 1990년대식 정상외교를 재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시에는 세계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으며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기반 위에 있었다고 배런스는 짚었다.
중국에 초점을 맞춘 리서치 회사 시놀로지의 앤디 로스먼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계속해서 긍정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협정 가능성은 크지 않지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