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선거 2차 TV토론회…정청래 vs 박찬대 격돌

정청래 62% 압도적 선두 속 박찬대 역전 의지
"내란척결 vs 실무형 리더십" 선명성 경쟁 가열
호남·수도권 통합경선 앞두고 막판 표심 공략전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27일 저녁 2차 TV토론에서 격돌한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오후 8시 10분부터 오후 9시까지 50여분간 KBS 1TV에서 진행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 2차 토론회에서 발언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당초 이번 주말로 호남 권역과 경기·인천 권역 경선 일정을 예정됐으나 전국적인 폭우 피해 상황을 감안해 다음달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 일정과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주에 진행될 예정됐던 호남 권역과 경기·인천 권역 권리당원 투표도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로 통합돼 진행된다. 국민 여론조사는 31일과 8월 1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최근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과정에서 드러난 두 후보의 입장 차이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박찬대 후보가 공개적으로 사퇴를 촉구한 반면, 정청래 후보는 강 의원을 동지로 규정하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33%인 37만 명이 몰려있는 호남권은 사실상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수해로 인해 호남권과 수도권 경선이 8월 2일로 통합되면서 ‘원샷 경선’ 체제로 변경된 것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후보는 충청권과 영남권 경선에서 62.65%의 누적 득표율로 박찬대 후보(37.35%)를 25.3%포인트 앞서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전체 경선의 8%만 진행됐다"며 호남에서의 조직적 지지 기반과 호남공천혁신 등 공약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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