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거스러미 뜯는 버릇 있다면 ‘조갑주위염’ 주의[e건강~쏙]

손발톱 빠지거나 봉와직염으로 악화하기도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사진제공=고려대안산병원)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다면 ‘조갑주위염’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위의 피부 손상으로 인해 세균, 진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순우리말로는 생손, 생인손, 생손앓이라고 한다.

조갑주위염은 손톱과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톱이나 발톱이 빠져버리거나 봉와직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뼈로 진행된다면 화농성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고치고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히 하고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되며,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주로 손발톱 상처로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만큼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게 중요하다. 손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다면 절대로 손이나 이로 잡아 뜯지 말고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를 이용하는 게 좋다. 이때 거스러미는 손끝을 향하는 방향으로 잡아 제거해야 하며, 도구는 청결하게 소독하고 사용해야 한다. 거스러미를 제거한 부분도 소독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설거지 등 손에 물이 닿을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네일아트나 매니큐어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감염이 심해지면 초기의 경우 수 주간 항생제 치료를 한다. 감염이 심해지면 염증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정진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특별한 징후 없이 갑자기 발현되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라며 “평소 손발톱 청결과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증이 지속되거나 크게 부어오르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걸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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