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연간 0.9% 성장 예상…민생 쿠폰·2차 추경, 점진적 소비 회복”

▲한국 2분기 GDP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5일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지난 분기 역성장에서 반등하면서 장기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려는 모습으로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고려해 하반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전분 대비 0.7% 내외를 기록, 2025년 연간 0.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2분기 성장은 민간 기여도가 0.5%p(포인트), 정부 기여도가 0.1%p로 민간 부문이 주도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소비심리가 1분기 저점 이후 반등하면서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었다. 반면 투자는 부진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어들며 설비투자 기여도가 마이너스(-) 0.1%p를 기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민간소비의 점진적 회복 흐름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2차 추가경정예산의 집행 효과, 소비심리 개선 등이 소비 회복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수출은 보편관세와 일부 품목별 관세가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다고 봤다. 전 연구원은 "여전히 관세 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국면이지만, 대외부문 충격이 과도하지 않다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정부지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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