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설계지연·도시공사 이관 시도에 “무책임의 극치”

▲김창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경기도의회 사무실에서 여러 참석자들과 별내역 환승센터 주차장 건립 지연 관련 서류를 검토하며 회의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2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정담회에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영 의원(건설교통위 부위원장),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철도건설 5팀장, 건설교통위 정책지원팀장 등이 함께해 사업지연의 원인과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2024년 8월 별내선 8호선 연장이 개통됐음에도 환승주차장은 착공조차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며 “사업 시행 주체인 경기도가 LH에 준공 책임을 명확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별내역 환승주차장은 2012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지하 1층, 지상 1층(총 120면) 규모로 계획됐으나, 주민 요구에 따라 2024년 지상 5층, 총 200면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LH의 설계 지연과 착공 미이행으로 사업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사업 지연으로 환승통로가 지하에서 지상으로 바뀌고, 사업비도 125억원에서 225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이 모든 부담은 결국 도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착공만 되면 2년 내 완료 가능한 사업인데도 민원 핑계로 설계를 미루고, 최근엔 LH가 사업을 남양주도시공사로 넘기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며 “무책임의 극치”라고 질타했다.
김 부위원장은 “경기도는 LH가 즉각 착공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협의에 나서야 하며, 도의회도 사업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