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금리,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명한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승범 금융대전 대회위원장(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부터 대회위원장을 맡은 고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대전 이후 1년간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무역 및 관세정책이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었고, 국내적으로도 정치적 격변 속에 지난달 새 정부가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내 경제는 지난해 2.0%에 그쳤던 경제성장률이 올해에는 0%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최근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 여건이 다소 개선되는 듯하지만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회복도 더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실물경제가 악화된 상황에서 수도권 주택시장의 가격상승세가 두드러진 바 있다"면서도 "다만 금융위의 강력한 가계부채 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최근 다소 안정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은 6월 27일 수도권ㆍ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는 등 초강력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즉각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고 위원장은 이번 금융대전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방향과 해법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투데이의 대한민국 금융대전은 오랜 기간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인 투자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해왔다"며 "디지털 자산, 부동산 등을 포함한 자산시장에 대한 전망은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주요 참석 내빈에게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위원장은 "의정활동으로 바쁜 가운데도 참석해 준 주호영 국회부의장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새 정부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을 진단해 줄 오정근 자유시장연구원장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자산관리 전략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분들과 행사를 준비한 이투데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