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여름 해양레포츠 축제를 북항에서 펼친다. 도심 속 바다를 일상 공간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중구·동구·해양수산부·영화의전당·부산명상협회와 공동으로 '북항 썹 페스타(SUP FESTA) – 우리 썹나게 놀자!'를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 여름 이벤트를 넘어 북항 친수공간(워터프런트)의 일상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됐다. 시는 북항을 해양관광 콘텐츠 중심지로 키워 지속가능한 도심형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수상자전거 △페달형 카약 △전동 썹마란 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도심 속 바다 한복판에서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썹마란(SUPMARAN)' 보트는 두 개의 패들보드를 연결한 전동 보트로, 반려동물과 함께 탑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반려가족 관람객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어린이 물놀이장(중구 운영)은 초등학생 이하를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운영되며, ‘벼룩시장(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축제에는 문화 콘텐츠도 다채롭게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올해 열릴 ‘워터밤 부산’의 미리보기를 제공하며, 해양 도시 부산의 젊음과 활력을 상징하는 대형 여름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해양수산부는 감성 거리공연(버스킹)을 오는 8월 1일, 2일, 9일, 16일 등 네 차례 개최한다. 영화의전당은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2013)’을 상영하며 야외 영화관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음악과 함께하는 명상 시간(부산명상협회 주관) △교보문고 팝업스토어 ‘책 그늘’ △‘쿠무다 앙상블’ 및 바이올리니스트 콘(KoN)의 공연도 마련돼 휴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여름 축제의 정취를 더한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북항 썹 페스타는 한류 콘텐츠와 부산의 해양관광 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라며 “내년에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세계적인 해양문화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