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하루라도 빨리”…경기도, 가평·포천 집중호우 긴급 대책회의

가평·포천 등 피해 속출…168건 시설피해, 이재민 89명 발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청 재난안전 제1상황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수습·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 제1상황실에서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 지원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1부지사와 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한 관련 실국장들이 참여했다. 가평과 포천 지역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실종자 수색 계획과 수습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19일부터 내린 비로 가평과 포천에서는 사망 3명, 실종 4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상 이재민은 가평군 45세대 66명, 포천 7세대 11명, 의정부 9세대 12명이다. 또 도로·교량 파손과 유실 25건, 산사태 53건 등 16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가평군 조종면 행정복지센터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수색·구조, 이재민 구호, 응급복구 등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과 경찰 등 223명의 인력과 헬기, 드론 등 장비 37대를 동원해 일몰시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설 응급복구와 재정 지원도 진행된다. 시군뿐 아니라 다른 공사현장이나 민간에서 장비를 적극 투입해 구조를 위한 진입로 확보와 실종·연락두절자 수색을 위한 전기·통신 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통신·도시가스 요금 감면 등 13개 항목에 대한 지원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7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특별지원구역 일상회복지원금' 조례에 따라 피해지역 소상공인과 농가 인명피해 등에 일상회복지원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속한 재난 복구를 위해서는 이번주 내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응급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김 지사는 20일 가평군 상면 대보교를 찾아 호우 피해 현황을 살펴본 뒤 경기도-가평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하고 정부에는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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