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2년간 제자리 돌리려 노력…4대 그룹, 한경협 회장단 복귀 희망”

2025 한경협 제주포럼 기자간담회
4대 그룹, 재가입했지만 회장단서 빠져
李대통령 두고 “경청하는 인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한경협 제공=연합뉴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로 위상이 추락했던 한경협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류 회장은 18일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 기자간담회 에서 “지난 2년 동안 어떻게든 한경협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때 남느냐, 없어지느냐의 고비에 있었지만 다행히도 국민들이 이제는 한경협을 용서해주시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특히 과거 정경유착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3억 원 이상 돈이 들어가는 안건 또는 논의가 필요한 안건의 경우 윤리위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류 회장은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의 한경협 회장단 가입에 대해서는 “총회가 2월인데 그때 4대 그룹 회장이 들어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빨리 해야겠다는 건 없지만 총회 때 기업인들, 정부와 상의하면서 분위기를 보고 추진하는 게 소망”이라며 “임기가 2027년 2월에 끝나니까 그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운명”이라고 부연했다.

삼성·SK·현대차·LG그룹 등 4대 그룹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직후,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했다가 2023년 류 회장 취임과 함께 한경협에 재가입했다. 다만 재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한경협 회장단 회의에는 복귀하지 않고 있다.

미국 관세 협상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류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미국 정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대표 '미국통' 경제인이다.

류 회장은 “(관세 협상 데드라인까지) 앞으로 2주가 제가 볼 때 한국 경제의 운명이 달려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며 “트럼프가 원하는 게 뭔지 잘 생각해서 지금은 조금 손해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 우리가 줄건 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류 회장은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를 ‘축소경제’(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 규모 축소)로 규정하며 “기술 혁신과 내수 진작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더불어민주당과 한경협이 10년 만에 대화를 재개한 일, 새 정부 출범 9일 만에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진 일이 의미가 컸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동안 만난 리더 중 가장 많이 경청하는 분이다.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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