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로 17명 사망·11명 실종⋯시설 피해 4000건

▲17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 마을이 폭우로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달 16일부터 전국을 강타한 비에 17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닷새간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7명, 실종자가 11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산청 10명, 광주 북구 1명이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 1명, 가평 5명, 포천 1명, 산청 4명이 발생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 95개 시군구에서 9782세대, 1만3492명으로 집계됐다. 임시 주거 시설을 제공받은 주민은 1629세대, 2444명이다. 시설피해도 잇따랐다.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이다.

교통수단도 통제됐다. 항공기 62편이 결항했고 일반국도 8개소가 통제됐다. 철도는 대곡∼의정부 교외선이 토사유입으로 운행이 중지됐고 나머지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닷새간 누적강수량은 산청 793.5㎜, 합천 699.0㎜, 하동 621.5㎜, 광양 617.5㎜, 창녕 600㎜, 함안 584.5㎜, 서산 578.3㎜, 담양 552.5㎜ 순이다. 오후 5시까지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 3단계를 해제했다.

중대본은 “현재 호우 특보와 예비특보는 모두 해제됐다”면서 “오늘 밤 경기·강원·충청·경북내륙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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