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간 공석이던 금융위원회 부원장에 권대영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그는 6.27 대출규제를 설계한 인물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은 바 있다.
20일 이 대통령은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새만금개발청장, 인사혁신처장, 국립중앙박물관 등 4곳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권 신임 부위원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 파견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김소영 전 금융위 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그간 부위원장 직무를 대행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권 부위원장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대응 금융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 약자 보호, 혁심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부위원장은 수도권 부동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6·27 대출규제' 정책을 설계했다. 이후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주택 거래 및 가계대출 잔액이 줄면서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대통령도 이달 초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행사에서 "이분(권 사무처장)을 소개해 드리면 이번에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며 "잘하셨다"라고 공개 칭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