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가 4500여 가구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낙산과 한양도성 등 주변 경관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화위원회에서 '창신동 23-606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과 '창신동 62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창신동 23-606·629번지 일대는 한양도성과 낙산으로 둘러싸인 구릉지형으로 교통과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2007년부터 뉴타운이 추진됐지만 2013년 촉진지구 지정이 해제됐고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주택공급과 기반시설 등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미흡해 주민 불만이 누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이번 정비계획안을 통해 기존 저층 주거지가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고층타워형, 테라스하우스형 등 다양한 형태의 주동 특화계획이 반영된 4542가구의 도심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대상지와 인접한 낙산과 한양도성 등 다양한 경관 자원을 활용한 조화로운 단지 배치와 통경축을 확보했다. 또 지형의 높이차를 활용해 연도형 상가와 커뮤니티시설, 부대 복리시설을 저층에 배치해 경사지에 특화된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기반시설로는 도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이 결정됐다. 기존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창신동 23-2일대 정비구역과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창신동 일대 지역주민의 동·서간 이동 편의성도 개선했다.
어르신·어린이 등 보행 약자를 위해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 수직 동선도 충분히 마련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창신동 일대는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되지 못했는데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심 중심지의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동작구 '본동 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 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를 통해 본동 47번지 일대에는 1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분양 가구 수가 기존 750가구에서 828가구로 증가해 사업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신반포 19·25차 재건축 도시관리계획 변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이 이뤄졌다.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에 있는 신반포 19·25차 재건축은 신반포 19·25차와 한신진일, 잠원CJ 아파트가 하나의 단지로 통합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 6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종암동 125-3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854가구)과 '고덕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952가구), '명일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947가구)의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