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기재부에서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야 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가 재원을 배분하고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사업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지적에 "같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구 후보자는 "기재부의 행태를 바뀌지 않는 한 (조직개편은) 쉽지 않다"며 "기재부가 달라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강조한 주요 공약 중 하나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초 정부 조직개편안 초안을 보고했다. 보고안에는 이 대통령의 공약대로 기재부로부터 예산편성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의 예산 기능을 분리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하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맡은 금융 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통합하는 구상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