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1등급 가전 사면 10% 환급…정부, 2671억 원 투입

8월 13일부터 신청 접수…정부 안내센터 개소, 기업과 협력체계도 마련

▲삼성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맞춰,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정부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자에게 구매가의 10%를 돌려주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26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안내센터도 함께 개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전 9시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종합안내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전용 홈페이지(https://www.으뜸효율.kr)와 콜센터(1566-4984)를 통해 본격적인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달 4일 제2차 추가경정예산 통과 직후, 해당일 이후 구매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에 대해 환급을 실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약 10일간 에너지공단 홈페이지, 유통사 고객센터 등과 협력해 사전 홍보를 진행해왔다.

안내센터 개소로 국민은 전화 상담뿐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자주 묻는 질문(FAQ), 가전사별 환급대상 제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으뜸효율’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 4만여 명에게는 개소 당일 관련 정보가 순차적으로 안내됐다.

환급 대상 품목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11개 품목으로, 7월 4일 이후 구입한 제품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에 해당해야 한다. 환급 신청은 8월 13일부터 안내센터를 통해 별도 접수되며, 본인확인과 서류 검토 후 접수일 기준 약 일주일 뒤부터 순차적으로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익노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사업 개시 이후 가전·유통기업 간담회에서 확인해 보니 가전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8월 13일 신청페이지를 차질 없이 열고, 신속하게 환급이 시작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오후에는 한국에너지공단과 가전·유통기업, 관련 협단체 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업무협약(MOU)’도 체결된다. 협약에는 대리 신청 확대, 설치 시 수거제품 에너지등급 확인 등 지역 간 형평성과 에너지 개선 효과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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