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개국 인정 성적서 통용…22조 원 수출성과, 유공자·단체 표창도

정부가 국내 시험·인증 결과의 국제 공신력을 높여 수출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험·인증기관의 역량 제고를 통해 수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국표원이 운영 중인 한국인정기구(KOLAS)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국제인정기구포럼(IAF) 등과 상호인정협정을 맺고, 국내 성적서가 해외에서 그대로 통용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94개국, 110개 해외 인정기구와 협정을 체결했으며, KOLAS 인정 성적서를 활용한 수출 실적은 최근 3년간 약 3300개 사, 22조 원 규모에 달한다.
이날 열린 KOLAS 인정제도 설명회 기념식에서는 제도 개선과 수출 성과에 기여한 유공자 7명과 유공 단체 7곳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표원장 표창도 7명에게 수여됐다.
장관 표창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기람 책임연구원 △현대제철 당진시험소(탄소저감 강판 공인성적서 활용 수출) △정식품 중앙연구소(두유 품질 기준 입증 및 국제신뢰도 확보) △엘엑스글라스(KOLAS 시험 규격 47건 확보, 시험자동화 기여) 등이 수상했다.
국표원장 표창은 국내 냉난방기기 에너지효율 시험 등에 기여한 오텍캐리어 정원재 시험소장 등 7명이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글로벌 가이드라인 주제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KOLAS 성적서를 활용한 실제 수출 성과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화학제품·건축재료·물류포장재 분야에서 수출을 지원한 사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K-방산 전투기 수출 시 폴란드 측에 교정 서비스까지 제공한 사례도 소개됐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KOLAS 인정제도는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글로벌 상호인정 기반을 활용해 우리 시험·인증 산업의 국제 신뢰도를 높이고, 수출기업의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