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폐막⋯韓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부산 유치 등 쾌거

'금강산', 북한의 최초의 복합유산이자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

▲15일 오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확정됐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가운데)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이 박수를 치고 있다. (국가유산청)

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던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6건의 신규 세계유산을 등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반구천의 암각화' 등재로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또 내년 부산 회의 유치를 확정하면서 문화 강국으로서의 위엄을 보였다.

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서는 △문화유산 21건, △자연유산 4건, △복합유산 1건 등 총 26건의 유산이 새롭게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이번 결과를 반영하면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는 170개국의 총 1248건(문화유산 972건, 자연유산 235건, 복합유산 41건)의 유산이 등재되어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로부터 당초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 불가(Non-inscription) 권고를 받았던 15건의 유산 중 11건이 위원회에서 등재 결과를 받았다.

이 중 아랍에미레이트의 '파야 고고경관'은 당초 등재불가 판정을 받았음에도 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승인된 사례다. 반면 네팔의 '틸라우라콧-카필라바스투, 고대 샤카 왕국의 고고유적' 등 4건은 자문기구의 권고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가 보류되거나 반려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대한민국의 '반구천의 암각화'가 등재됐다. '금강산'은 북한의 최초의 복합유산이자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위원회에서 유일하게 등재된 복합유산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중국의 '서하 황릉', 인도의 '마라타 군사경관' 등 총 10건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등재됐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를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공표됐다. 국가유산청은 "성공적인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위해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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