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컴백합니다!"⋯몬스타엑스, 10주년 축하→즉석 발표까지 '박수갈채' [종합]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완전체로 무대에 선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는 몬스타엑스의 데뷔 10주년 및 완전체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멤버 셔누·민혁·기현·형원·주헌·아이엠이 참석해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멤버 주헌은 "이 자리를 위해 4~5㎏ 감량했다"고 밝혔고, 기현은 "저는 다운 펌을 하고 왔다", 민혁은 "저는 어제 피부과 다녀왔다"고 각자 너스레를 떨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2015년 미니 1집 '트레스패스(TRESPASS)'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몬스타엑스는 5월 14일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민혁은 "10주년을 맞이하고 '감회가 어떠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사실 그간 크게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 돼서야 실감이 난다. 감회도 새롭고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엠은 "데뷔했을 때 10주년이 언제 올까 막연하게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맞이하니 믿기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팬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무엇보다 같이 있는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몬베베(팬덤명)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데뷔 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다양한 무대를 꼽았다. 기현은 "그 어떤 성과보다 첫 무대였던 '무단침입' 음악방송 첫 무대를 잊을 수 없다. 왠지 모르겠지만 눈앞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회상했고, 셔누는 "저도 데뷔 초반이 기억에 남는다. 데뷔 얼마 후 케이콘(KCON) LA에 갔다. 저희에겐 너무 큰 공연장이었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함성이 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돌아봤다.

민혁은 "큰 무대와 공연장도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인 때 음악방송 근처 공원에서 미니 팬미팅을 진행했다. 거기서 팬분들과 바닥에서 대화하고 마이크도 잡던 기억이 난다"며 "큰 공연장에서 많은 몬베베들을 마주한 것도 소중하지만 가까이에서 교류했던 그때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데뷔 초반 활동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민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슛 아웃(Shoot Out)'이라는 곡이 들어간 정규 앨범이 몬스타엑스를 있게 한 앨범이지 않을까. 주헌이는 꾸준히 곡을 써왔지만 우리 막내 아이엠이 처음으로 수록곡을 선물해준 앨범"이라며 "그 전 곡들도 좋았지만 '슛 아웃'의 '진동 춤'을 동료 가수분들이 많이 커버해주셨을 때 '우리 조금 보이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기현은 "지금의 몬스타엑스를 있게 한 앨범은 '드라마라마(DRAMARAMA)'가 있는 '더 코드(THE CODE) 앨범이지 않을까"라며 "곡 받아서 타이틀을 정할 때 각자 의견을 내고 회사랑 회의를 한다. '드라마라마'는 타이틀곡이 되는 데 막힘이 없었다. 저희에게 첫 1위를 안겨주기도 했고, 아직 저희를 소개하는 자료화면에 이 노래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 대중에게 저희를 각인해준 노래"라고 짚었다.

이들은 '10년 팀워크' 비결로 가족 같은 유대감을 뽑았다. 형원은 "각기 다른 삶 살던 멤버들이 함께한다는 게 사실 힘든 일이다. 다른 성향을 존중하고 크게 엇나가지 않게 붙잡아주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함께 좋게 나아갈 수 있을지 연구도 하고 방향을 찾아간 덕분이지 않을까"라고 짚었고, 기현은 "물론 다른 부분도 중요하지만 일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과 열정이 아직 남아 있어서, 또 불타고 있어서 10년이 유지된 것 같다"며 "항상 미래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자는 결론에 다다르곤 한다. 그러다 보니 10주년을 맞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혁은 "저희 멤버가 다 형, 남동생만 있지 여자 형제가 없다. 그래서 진짜 형·동생처럼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친동생과 교류한 시간보다 주헌이랑 함께한 시간이 더 길더라. 진짜 형제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웃었고, 주헌은 "멤버들이 각자 다음 날 뭘 입을지 생각할 정도로 서로를 잘 안다"고 부연했다.

팀 막내 아이엠은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이엠은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 씩씩하게 다녀오겠다. 형들이 군대 다녀온 후에는 모두 군대 얘기만 해서 제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다. 군대 얘기 나올 때 귀 막고 활동하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들은 18~20일 사흘간 KSPO 돔에서 완전체 공연을 펼친다. 셔누는 "사실 저희가 5년 전에 이곳에서 공연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다. 저도 정말 기다렸던 완전체 공연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형원은 "10년이 담겨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수용했다. 또 우리가 하고 싶은 무대 말고, 어떤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지에 집중해 세트리스트를 짰다. 그런 부분이 포인트가 될 듯"이라고 말했고, 기현은 "몬베베분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준 공연이다. 10년간 선보인 곡들의 엑기스, 정수만 모아 준비한 공연이니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단체 공연으로는 라이브 밴드와 처음으로 함께한다. 몬베베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는데 신나고 풍성한 사운드를 기대해도 좋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몬스타엑스의 컴백 발표도 즉석에서 이뤄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컴백 계획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던 것도 잠시, 소속사 측의 사인을 받고 주헌이 앞으로 나서 컴백 예정 시기를 시원하게 공개한 것.

주헌이 "몬스타엑스 컴백, 9월입니다"라고 힘줘 외치면서 장내에서는 웃음과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는 "9월 제일 빠르게 나온다. 거기까지만 하겠다"며 "이제 자리로 돌아가도 될까. 상당히 머쓱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10주년을 담담히 축하했다. 오히려 다음 10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 상황이다.

민혁은 "멤버들이 무던한 편이다. 감사할 일엔 크게 감사할 줄 안다. 10주년도 멤버들이 크게 받아들이기보다 '벌써 10주년이네, 그럼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자'는 얘기를 했다. 향후 10년에 대해서도 '지금과 똑같이 가보자, 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주헌은 "'짐승돌'이라고 많이 해주시는데 20주년에도 이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저도 의문이 있다"면서도 "저희가 전체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한다. 아마 그때도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팬 사랑도 빠지지 않았다. 형원은 "가장 힘든 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멤버들의 공백기를 기다려준 건 큰 사랑 아니면 못 한다고 생각하기에 감사함이 크다"며 "몬베베라는 존재는 정말 갚아도 갚아도 또 갚아야 할 것 같은 큰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다. 앞으로도 활동으로든, 콘텐츠로든 계속 보답할 생각"이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민혁 역시 "팬미팅 얘기를 한 적 없는데, 사실 그냥 선물을 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돈을 내면 선물이 아니지 않나.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주는 게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선물' 하나만 생각하고 회사와 얘기했다"며 "그런데 멤버들도 흔쾌히 받아들여 줘서 단합이 됐고, 전체 무료 공연 열고 선물까지 준비했다. '역시 나랑 생각하는 게 다 똑같구나' 체감하면서 멤버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18~2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를 개최한다. 이어 다음 달 27일과 28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도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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