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홍신 시집 '그냥 살자'⋯"마음의 꽃을 피우고 싶었네"

▲책 '그냥 살자' 표지 (도서출판 작가)

소설 '인간시장'으로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작가가 된 김홍신이 첫 시집이다. 문학소년 시절의 꿈을 되살려 시인의 언어로 인생의 지혜와 사랑, 용서를 노래한다.

대나무의 마디처럼 속을 비우고 살아가는 삶의 미덕부터, 청춘과 어머니, 고향과 통일까지 폭넓은 주제를 서정적으로 풀어낸다. 구어체의 따뜻한 어조와 비유는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시인은 "그냥 살자"고 말하지만, 그 안엔 흔들리는 삶을 향한 단단한 성찰이 깃들어 있다.

김종회 평론가는 "김홍신의 시에는 언어의 기교나 관념의 유희가 없다"라며 "소박하고 조촐한, 그러나 품격 있고 의미 깊은 인생론의 언사들이 오랜 격언처럼 줄지어 있다. 이 시의 행렬은 그가 살아온 세월의 경과와 그 연륜의 원숙성을 반영한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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