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전국상의 회장·대‧중소기업인 등
김민석 국무총리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 기조연설
정신아 카카오 대표 ‘AI 토크쇼’ 진행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 유명연사 대거 출동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부터 1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하계포럼은 197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대의 경제계 포럼으로 올해는 10월에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100일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후 경제계와의 첫 만남을 위해 ‘새정부 국정 운영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이번 하계포럼에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의미를 더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PEC CEO 서밋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 21개 회원국의 정상과 글로벌 CEO 1700여 명이 함께하는 아시아태평양의 최대 비즈니스 이벤트”라며 “APEC CEO 서밋은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대형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이어 “APEC 정상회의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을 알리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신뢰를 다시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상의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서 APEC CEO 서밋을 글로벌 기업 연결과 협력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언급하며 “미래 기술(Future technology) 포럼이라든지 K-테크(K-technology) 쇼케이스 등 부대 행사를 마련해서 한국 기업의 혁신 역량과 지속 가능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토크쇼’를 진행한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토크쇼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모더레이터를 맡아 산업현장에서 제조공정의 인공지능(AI) 전환 실태와 스타트업 기업들의 AI 기술 적용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예상욱 대표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 개척 경험담을, 김진우 대표는 AI 모델 챗GPT와 퍼플렉시티 대비 라이너의 차별화된 강점을 직접 선보인다. 이예하 대표는 자사 앱을 통해 심장 나이를 실시간 측정하는 시연을 선보이며, 장영재 교수는 제조 공정의 AI 전환 사례를 소개한다. 토크쇼는 대한상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18일 오전 9시 20분부터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을 조망하는 강연도 마련됐다. 미국 최초의 양자컴퓨터 상장기업인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학교 교수는 양자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산업의 판도와 글로벌 기술패권 전략을 제시하며, 김정균 보령 대표는 우주의학이라는 새로운 산업을 우리나라가 선점하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새로운 경영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강연도 준비했다. 강성춘 서울대학교 교수는 '사람 중심 경영'을 주제로 직원의 성장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제시한다. 홍대순 광운대학교 교수는 예술적 끼와 첨단기술을 융합하여 기업경영에서 창의적 변화를 끌어내는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대한상의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활동의 일환으로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경주의 대표 지역재생 프로그램인 ‘청년 고도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청년 기업가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한때 낡은 폐가로 가득했던 경주시 황촌마을도 방문하여 ‘빈집재생 사업’으로 활기차게 변화한 사례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