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연준 금리 인하 기대 후퇴로 달러 강세 지속

6월 CPI 상승률 0.3%⋯5개월 만에 최대폭

▲신태현 기자 holjjak@

미 달러화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98.62로 집계됐다. 9거래일 가까이 위를 향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2% 상승하며 148.82엔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으며 달러가 상대적으로 절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약 15주 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55% 하락해 1.161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기대한 9월에 하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장은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0.44%포인트(P)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6월 CPI 수치가 공개되기 전 0.48%에서 하락한 것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물가 압력을 가중시켜 연준이 금리를 동결을 지속할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거세게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소비자 물가는 낮다. 당장 연준 금리를 내리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은 금리를 3%p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연간 1조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을 찾는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며 “그는 임기를 마치면 관례대로 연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16일 발표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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