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가총액 60위 가운데 주식 공급 감소 기업 (유진투자증권)
14일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공급 축소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주가와 시가총액 간 차이로 보았을 때,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식 공급이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기업공개(IPO)나 증자보다 자사주 매입이 더 많다는 뜻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나 증자가 늘 악재는 아니다. 대규모 IPO와 증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자사주 소각이 보편적이지 않다. 국내 증시에서는 과거 주식 공급이 줄어든 이후 주가가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식 과잉 공급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국내증시는 유럽이나 미국 증시와 달리 시가총액에 비해 주가 상승세가 미미하다. 신규 상장, 유상증자, 물적분할 등 주식 공급이 많았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 수급과 돈의 힘으로 주가가 오를 때가 오히려 실적으로 주가가 오를 때보다 상승세가 더 가파르고, 종목별 순환매도 활발하다"며 2024년과 2025년 이후 주식 공급이 감소 중인 주요 기업을 40여 개 제시했다.
2년 연속 주식 공급이 감소하는 기업에는 메리츠금융, 미래에셋증권, SK스퀘어, KT&G, KB금융, 삼성물산, 고려아연,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화재, 크래프톤, 현대차, 한미반도체, POSCO, 현대모비스 등이 있다.
공급 축소 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