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물동량 턴어라운드가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자사주 활용 방안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향후 자사주 관련 논의가 추가 전개될 경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목표주가 12만2000원,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4000원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연결실적은 매출 3조1497억 원, 영업이익 1081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택배 단가 인상에도 초기 프로모션 진행으로 효과가 미미했던 점과 물동량 감소가 지속된 영향으로 택배 매출 및 수익성 하락이 있을 것"이라며 "당분기 택배 물량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를 예상하는데, 5월까지 내수 소비 둔화가 지속되면서 1분기와 유사한 물동량 흐름을 기록했으나 6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W&D는 신규 수주 호조 지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전망하며 P&D는 더 운반 매출 편입 효과가 존재할 예정"이라며 "해외 법인 매출 성장 지속에도 해상운임 하락에 따른 포워딩 실적 약세로 글로벌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분기에도 물량 감소에 의한 택배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 추세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부터는 점진 시행될 소비 증진 정책에 따라 의미 있는 내수소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며 그에 따라 완연한 택배 물량 회복 및 판가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또 "CJ대한통운의 자사주 비율은 12.6%인데, 최근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한 개정안 발의가 진행되었던 만큼 자사주 활용 방안 구체화에 대한 기대감이 동사 주가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CJ대한통운의 경우 해당 방안을 검토 중으로 논의가 추가 전개될 시 주가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