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가능성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88달러(2.82%) 오른 배럴당 68.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1.72달러(2.51%) 뛴 70.3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NBC 뉴스프로그램에서 “월요일(14일) 러시아에 대한 중대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제재 강화에 따른 공급 감소 우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7월 석유 시장 월간 보고서에서 여름 여행에 따른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발전량 증가가 원유 수급 경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에 대해서는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시장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가 OPEC+를 초과해 생산한 물량을 기존 계획에 따라 8~9월 조정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원유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국제 금값은 사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날보다 38.3달러(1.2%) 오른 온스당 3364.0달러에 폐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세계 경기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경계감이 재차 고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몰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캐나다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캐나다 측이 대응 조치를 취하면 관세율을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