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부토건 시세조종 의혹 진술 확보…"'우크라 포럼' 포장해 주가 부양"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일 서울 종로구 삼부토건이 입주한 빌딩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주최 측으로부터 삼부토건의 시세조종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용호 유라시아경제인협회 회장은 8일 특검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이같이 진술했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주최했다. 삼부토건 측은 이 포럼 참석을 계기로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양 회장은 특검팀에 "포럼은 가입비 100만 원만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으나 삼부토건은 마치 협회 초청을 받아 참석한 것처럼 기사가 났다"며 "주가 관리를 위해 포장한다고 생각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삼부토건이 가입비 100만 원을 내고 포럼에 참석한 여러 중소기업 중 하나였지만, 마치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을 따라 수행 온 대기업 초청에 포함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냈다고도 진술했다.

또 삼부토건이 포럼에서 현지 지방자치단체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도 협회와는 무관하다고 항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특검팀은 양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이후 잇따라 소환한 오일록 삼부토건 대표 등 전·현직 실질 사주들에게 시세조종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소환하는 삼부토건 부회장 이모 씨와 관계사 웰바이오텍 전 대표 구모 씨에게도 같은 취지로 질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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