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NHN KCP, 스테이블코인 최대 수혜 전망에 65%↑

이번 주(7~11일) 코스닥지수는 24.67포인트(3.98%) 오른 800.47로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27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0억 원, 3977억 원 순매도했다.

(출처=에프앤가이드)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NHN KCP로, 65.24% 증가한 1만7780원을 기록했다. 국내 1위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인 NHN KCP는 스테이블코인 정착 시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발행, 유통 부문에서 수혜 강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동사는 총 11종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완료한 상황이며, 발행 이후 수십만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결제 사업자 특성상 직접 유통까지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최대 수혜를 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가격이 안정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은 이재명 정부의 가상자산 핵심 정책으로,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 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국내에서도 업계를 가리지 않고 스테이블코인 사업 참전에 한창이다.

이에,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이번 주에는 금융기관 정보기술(IT) 시스템 혁신·솔루션 개발 업체인 뱅크웨어솔루션이 55.75%, 국내 200만 개 이상 오프라인 가맹점과 4만 대 이상의 ATM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쿠콘이 49.10% 올랐다. 관계사를 통해 금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한컴위드는 45.67% 상승했다.

인포바인과 매커스는 각각 55.01%, 49.06% 상승했다.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발의되자 자사주 비중이 큰 종목들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포바인의 전체 주식 대비 자사주 비율은 54.18%인 것으로 집계되며, 매커스의 경우 46.23%로 파악된다.

현대바이오는 53.64% 상승한 1만3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는 약 4801만9352주에서 무상증자 이후 약 9603만8704주로 증가한다.

삼륭물산은 33.42% 오른 1만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정부의 탈 플라스틱 기조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삼륭물산은 우유, 주스 등 액체 음료 포장용 종이 용기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탈 플라스틱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외에 케어랩스(37.57%), LS증권(33.96%) 등이 올랐다.

(출처=에프앤가이드)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인투셀로, 29.01% 내린 2만87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에이비엘바이오와 체결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넥사테칸'에 대한 기술 실시권 계약이 해지됐다는 9일 공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인투셀의 넥사테칸 기술에서 발생한 특허 이슈로 인해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특허 미확보 또는 제3자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며 "더는 넥사테칸을 활용한 ADC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함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밝혔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는 14.99% 내린 1883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일 나노실리칸첨단소재에 대해 공시 불이행(최대주주 변경 지연공시)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외에 엔지스테크널러지(-15.72%), 넵튠(-15.06%), 비트맥스(-13.56%), 브이엠(-13.43%), 그리티(-13.28%), 성우전자(-13.17%), 우리기술(-12.88%), 에르코스(-12.87%)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