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7~11일) 코스피지수는 121.49포인트(3.98%) 오른 3175.77로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10억 원, 6286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6407억 원 순매도했다.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부국증권으로, 65.60% 오른 6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9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와 여당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발행 주식 수 대비 자사주 비율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자사주 비율이 높은 신영증권(36.83%), 조광피혁(30.61%), 대신증권(30.48%)이 덩달아 상승했다.
증권주는 코스피 상승세에 거래대금이 증가한 덕분에 실적 개선이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다만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의 실체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증권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하지만, 지난달과 달리 커버리지 대형사 전체가 그렇지 않다"라며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등록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실체 없는 기대감, △상법개정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대책 △배당세제 개편 △상장시장 구조 개편은 실체 있는 기대감으로 구분하고 실체와 펀더멘털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일동제약은 32.90% 상승한 1만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구용 비만치료제 'ID110521156' 임상 1상 톱라인 발표를 한 달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7일 "차세대 비만치료제 경쟁에서 주사제보다 훨씬 편리한 경구용 GLP-1 약물들이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라고 전했다.
달바글로벌은 30.02% 오른 23만 원에 장을 마쳤다.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달바글로벌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1400억 원,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397억 원(영업이익률 28%)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라며 "실적 상회의 주요 요인은 동사의 핵심 시장인 일본/러시아/북미 지역이 확장 초기 단계로, 본격적인 매출 확장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흥국화재(40.96%), 한화손해보험(37.04%), 한화생명(30.93%), 대성산업(29.90%) 등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광명전기로, 13.71% 내린 1693원을 기록했다.
콜마홀딩스는 9.22% 하락한 1만5460원을 기록했다.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여파를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거버넌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경영권 갈등이 콜마 그룹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을 둘러싼 공방이 주주들에게 혼란을 줬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SKC는 4.86% 내린 10만37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비중 1위라는 점이 투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SKC의 공매도 비중은 5.55%로, 코스피 시장에서 유일하게 5%를 넘었다.
이외에 LG헬로비전(-10.11%), 율촌화학(-8.09%), 해성디에스(-7.48%), 우진아이엔에스(-6.59%), SK이터닉스(-6.17%), 씨티알모빌리티(-5.81%), SBS(-4.60%) 등이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