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 이르면 이번주 다시 접수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3시께 아파트담보대출 신규 신청을 정상화했다. 카카오뱅크도 전날 오후 4시부터 주담대 및 갈아타기 대출의 신규 접수를 재개하면서 모든 대출 상품의 비대면 신청이 가능해졌다.
지난달 27일 수도권ㆍ규제지역 주담대 6억 한도 제한 등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은행권은 전산시스템 반영을 이유로 29일부터 비대면 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이후 신용대출 등 일부 상품부터 영업을 재개했으며 주담대도 순차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일부터 비대면 주담대를 다시 운영 중이지만 지난달 28일 이후 체결된 주택 계약 건은 아직 신청할 수 없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전체 계약에 대해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비대면 신용대출, 전세대출, 자동차대출, 예적금대출 등은 별도 제한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이달 18일부터 비대면 주담대 접수를 재개한다. 현재는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등 일부 상품만 비대면으로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중으로 비대면 주담대 신청을 다시 열 계획이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달 중 관련 서비스를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7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을, 하나은행은 모바일 신용대출 전 상품을 정상 운영 중이다.
iM뱅크는 현재 수도권 규제지역에 대한 주담대 비대면 신청은 제한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정상 영업 중이다. 수도권 비대면 신청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비대면 주담대 재개에도 대출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주담대 업무를 재개한 후 애플리케이션에서 주담대 신규 접수는 무리없이 가능했다. 과거처럼 접수 시작과 동시에 일일 대출 한도가 소진되는 '오픈런'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담대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역대급 대출 규제 발표 후 첫 주(6월 30일~7월 3일·나흘 기준) 은행권의 서울지역 하루평균 주담대 신청액은 3500억 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규제 발표 직전 주(6월 23~27일) 하루평균 신청액(7400억 원대)과 비교해 52.7% 급감한 규모다.











